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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은퇴 후 자녀에게 자산을 어떻게 물려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60대가 되면서 은퇴 후 자산 이전 계획이 구체화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증여세'라는 말만 들어도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증여, 언제 하느냐에 따라 수억 원에서 수천만 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예를 들어 자녀에게 같은 금액을 증여하더라도 시기와 방법에 따라 납부하는 세액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언제, 얼마, 어떻게 증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60대 이후의 증여는 상속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까요? 단순히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국세청 규정을 잘 이해하고 자녀의 나이, 소득, 세대 분리, 향후 상속 계획을 고려해야 합니다.
증여 타이밍을 결정하는 3가지 핵심 기준
자녀에게 증여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증여 시점과 대상 자산의 종류, 그리고 수증자의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세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자녀의 연령과 소득 여부
자녀가 성인이고 독립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증여세 신고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성년자에게 증여할 경우, 10년 동안 2,000만 원까지 공제가 되지만 성인의 경우는 5,000만 원까지 가능하므로, 자녀가 성인이 될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증여 금액과 주기적 분할
10년마다 증여공제 한도가 초기화되므로, 일괄적으로 증여하기보다 10년 간격으로 나누어 증여하면 증여세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 2명에게 각 5,000만 원씩 10년 간격으로 나눠준다면 총 1억 원의 자산을 세금 없이 이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부동산 vs. 현금
부동산은 증여 시 시가 기준으로 과세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낮은 경우를 활용하면 증여세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반면 현금은 과세 기준이 명확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참고자료: 국세청 증여세 계산기
자주 하는 실수 3가지 – 이렇게 하면 오히려 세금 폭탄!
많은 부모님들이 선의로 자녀에게 자산을 증여했다가 세무조사 대상이 되거나 불필요한 세금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와 같은 실수를 꼭 피하세요.
① 비정기적인 계좌이체
자녀 통장에 자주, 혹은 큰 금액을 송금하면서도 이를 증여로 인식하지 않고 그냥 "생활비 지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를 사실상 증여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송금은 과세 대상이 됩니다.
② 증여세 신고 누락
신고를 하지 않으면 무신고 가산세(20%)와 납부지연가산세까지 부과됩니다. 자녀에게 5,000만 원을 증여하면서 신고를 하지 않으면 수백만 원의 가산세가 붙게 됩니다. 반드시 증여 후 3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합니다.
③ 공동명의 착각
부동산을 자녀와 공동명의로 등록하면 세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증여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꼭 받아야 합니다.
👉 국세청 홈택스 증여세 신고 안내
홈택스 증여세 신고 바로가기
60대 부모라면 증여와 상속,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60대는 은퇴 후 자산 정리를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단순히 증여뿐 아니라 상속까지 함께 고려한 자산 이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 증여 vs. 상속의 세금 차이
증여는 생전에 자산을 이전하면서 발생하는 세금이고, 상속은 사망 후 자산을 이전하면서 발생하는 세금입니다. 상속공제는 최대 5억 원 + 배우자 공제 5억 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상속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자산 분포 분석하기
현금, 예금, 부동산, 주식 등 자산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에 따라 이전 전략도 달라집니다. 특히 부동산 위주의 자산을 보유한 경우,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차이를 잘 활용하면 증여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사전 증여 + 사후 상속 병행 전략
일부 자산은 자녀에게 사전 증여하고, 나머지는 상속 형태로 진행하는 혼합전략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 자녀에게 공평한 분배를 하면서도 세금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상속세 vs 증여세 계산기:
나라살림연구소 계산기
증여 계획 세우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실제 증여를 진행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산을 물려주는 것은 단순한 가족 간 거래가 아니라 법적, 세무적, 재산적 책임이 따르는 행위입니다.
✅ 증여 대상 자산은 무엇인가? (현금, 부동산, 주식 등)
✅ 자녀의 나이와 소득은 어떻게 되는가?
✅ 10년 내 동일인에게 증여한 이력이 있는가?
✅ 자녀 명의 통장을 따로 관리하고 있는가?
✅ 증여 후 자산의 사용 내역을 증명할 수 있는가?
✅ 증여세 신고는 기한 내에 가능한가?
또한, 부모와 자녀 간 감정적인 대화도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자산 증여는 자녀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짜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부동산 비중이 큰 경우나, 자산 규모가 10억 이상이라면 세무사 상담 필수입니다.
